혁신도시 곳곳에 불법 현수막 ‘골머리’
충북혁신도시가 무분별한 불법 현수막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의 원성이 높은데요.
불법 현수막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충북혁신도시 내
음성군과 진천군 경계에 있는
한 회전교차로.
가게 오픈을 알리는 내용부터
아파트 분양을 권하는 광고까지.
모두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내걸린
불법 현수막들입니다.
도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런 불법 현수막은
보기에 흉하고, 특히 어린이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희준 / 진천군 덕산읍
“미관상 안 좋게 보이는 현수막도 많고, 초등학교 근처 안전가드에도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어서 키가 작은 아이들은 시야가 가려질 것 같아 (우려됩니다.)”
공공기관이 위치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한 나대지.
곳곳엔 잡풀이 무성하고
땅을 분양한다는 현수막이
사방에 나부낍니다.
S/U___대부분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이지만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이유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천군에선 최근
불법현수막을 수거해오는 주민에게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수거보상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진천군 관계자
“(수거보상제) 참여자 모집을 하고 있고, 모집된 사람들 중에 20명에게 수거보상제 원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모집된 인원 이외에 주민들이 현수막을 수거해 오시면 보상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인원과
적발해도 미비한 과태료 처분에
불법 현수막이 근절되기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적극적이지 않은 지자체의 단속과
이를 비웃듯 도심 곳곳에
만연히 설치된 불법 현수막에
혁신도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