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앞두고 변심?’…혼선 부른 ‘불출마 선언’
중부3군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예비후보들이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는데요.
최근 무소속 출마 의지를 접었거나 선거법상 출마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지난 5일, 임호선 후보의
단수공천이 결정되자
선당후사의 큰 뜻으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던
김주신 예비후보.
이 말을 한지 3주가 지나
총선 후보자 등록 당일
돌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중간제목 : 김주신 예비후보, 후보 등록일 전 탈당하지 않아 무소속 출마 무산>
그러나 선거법상 후보 등록일 전까지
소속 정당에서 탈당했어야 한다는
내용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주신 / 더불어민주당 중부3군 예비후보
“탈당하지 않고 무소속 등록을 했다면 문제일 수 있지만, (후보 등록) 기간 중에라도 우선 탈당을 하고 (후보) 등록을 하는 것까지 제한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최근까지도 중앙당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였던
같은 당 임해종 예비후보.
오히려 지난 24일,
눈물을 머금고 당의 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현장싱크> 임해종 /더불어민주당 중부3군 예비후보 (2020년 3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의 분열을 막는 것이)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 앞서 임호선 후보는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총선 무대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의 첫 주자였습니다.
임 후보는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잘사는 중부3군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총선 승리에 힘을 모아주기로 한
다른 후보들에게 안타깝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중부3군 후보
“후보 등록이 있기까지 지역을 이끌어주신 임해종 위원장님과 함께 경선에 나왔던 박종국, 김주신 후보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분들의 헌신이 반드시 총선 승리로 귀결될 수 있도록....”
한편,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부3군 선거구는
오히려 당내 공천 갈등과 불출마 선언 번복으로
막바지에서야 교통정리가 된 형국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