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특사’ 이상설 기념관, 5년 만에 건립 본격화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파견됐던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이 선생의 생가 인근에 세워집니다.
그동안 사업비 확보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사업 주체 변경 등을 통해 오는 9월쯤 첫 삽을 뜹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이그 특사로 알려진 보재 이상설 선생은
민족의 교육과 독립에 앞장선 운동가로,
진천을 빛낸 대표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할 사업이 추진돼 왔는데,
<중간제목 : 지난 2015년,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 추진>
그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그 정점인 기념관 건립도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이후 예산확보를 위해 사업 주최인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에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자부담 확보 등
여러 난제에 부딪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연우 /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직무대행
“(모금 활동을 통해) 지역을 중심으로 1억6천여만원의 성금을 걷었지만, 2017년 이후 국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기부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불신 등으로 벽에 부딪혔던 것이....”
결국 지난 3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고,
기념관 건립 사업자 변경을 통해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중간제목 : 사업 주체 및 설계 변경 등…이상설 기념관 건립 본격화>
사업 주체를 진천문화원으로
변경하고, 87억원이었던 당초 사업비도
60억원으로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송석호 / 진천군 주민복지과장
“충청북도와 보훈처, 진천군, 기념사업회, 진천문화원이 서로 협의를 해서 이번에 보조사업자도 변경하고, 자부담도 완전히 다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조속한 시일 내에 착공해....”
<중간제목 ; 진천문화원 “오는 9월 착공…2021년까지 완공 목표”>
새 사업자로 승인받은 진천문화원은
설계 변경 등을 거쳐
2021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푭니다.
우선 오는 9월,
기념관 건립의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인터뷰> 장주식 / 진천문화원장
“설계 변경이 축소되기 때문에 변경이 7~8월까지만 되면 9월부터는 착공이 실현돼, 이번엔 기념관이 건립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상설 기념관 건립사업이 현실화된 만큼,
진천군과 기념사업회 측은
완공 이후 기념관을 채울
이상설 선생의 기록물 확보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