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물폭탄’ 피해 속출…“이번주 고비”
30일 새벽 도내 일부 지역에는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습 폭우로 논밭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낚시객이 구조되는 등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괴산군 칠성면 괴산댐>
최근 내린 장맛비에 지난주부터
수문을 개방한 괴산댐.
밤사이 내린 물폭탄에
30일 오전, 수문 7개를 모두 개방해
초당 1천400톤 이상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괴산 목도교, 폭우에 한때 홍수 경보…농작물 침수 등 피해 속출>
목도교 아래 하천 수위는 급격히 올라
이른 아침부터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불어난 물이 역류해 하천 인근 곳곳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규 / 괴산군 감물면
“배수 문제 때문에 침수가 됐는데, 상류 지방에서 물이 많이 내려오니까 물이 못 빠지니까 찰 수밖에 없습니다.”
S/U___지난 29일 오후 11시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논이었던 이곳 일대를
초평천의 일부분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대비했지만, 밤사이 100㎜ 넘는 비가
지역에 쏟아지면서 피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정용수 / 진천군 초평면발전협의회장
“물이 오늘 내로 빠져야지 내일까지 가면 농작물들이 숨을 못 쉽니다. 그래서 (농작물이) 전멸할 수 있어 빨리 좀 물을 빼줬으면....”
불어난 강물에 농작물 피해에 이어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증평에서는 50대 남성이
물이 고인 지하차도를 승용차로 지나다 빠져
구명환으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고,,,
<중간제목 : 저수지서 낚시하던 야영객 등 4명 고립…긴급 구조>
진천 초평천과 음성 차평저수지에서는
불어난 물로 낚시객 3명과 1명이 각각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연창흠 / 진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사
“호우가 예상될 시 미리 일기 예보를 확인할 것. 하수도와 맨홀, 전기시설물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 물과 인접한 낮은 지대에 차량을 주차하지 말 것. 침범 예상 시 119에 신고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 이 4가지 안전수칙만 기억해주신다면....”
내일 오전까지 충북에 최대 200㎜에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