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농작물 병충해 급증…방제 ‘시급’




최근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에는 평년보다 2배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요.


잦은 강우와 다습한 환경 탓에 논과 과수밭에서 병해충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방제가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충주시 주덕읍>


수확 철을 2달여 앞둔
충주의 한 사과밭.


열매가 성장하고 빨간빛이
차츰 돋아날 시기지만,
바닥에 무성히 자란 잡초들 사이에
상당양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대부분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떨어진 것이 아닌
갈색무늬병과 탄저병이 든 과실을
우선 솎아낸 것입니다.
<인터뷰> 이구연 / 충주 사과 재배 농민
“현재 병반도 많이 보이고, 앞으로 탄저병으로 인한 부패가 올해는 유난히 심할 것 같습니다. 예년보다 약을 두세 번 정도 더 쳐야....”


<장소제목 : 음성군 대소면>


벼 농가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벼 이파리마다
검붉은 색 병반이 생기는,
도열병이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제목 : 긴 장마철에 방제 시기 늦어 벼 도열병 확산…수확량 감소 등 우려>


주로 벼 잎에 발생하는 도열병은
방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벼 이삭으로 옮겨져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연이어 내리던 비가 그치자
농민은 직접 드론을 띄워
방제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중간제목 : 사과, 벼, 고추 등 과채류…집중호우로 인한 병해충 확산>


인근 고추밭에는 갈색으로 변하다
원형의 병 무늬가 나타나는
탄저병이 발생하는 등

긴 장마에 면역력이 약해진
식물체를 중심으로 병해충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농업기술센터 “비가 멈춘 지금 과수 및 논·밭작물 방제 적기”>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가
중요한 시기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연수 / 음성군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
“비가 안 올 때 틈틈이 방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제할 때는 벼 도열병의 경우 방제를 하고 비가 내리면 씻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전착제를 혼용해서 방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긴 장마와 부족한 일조량 등으로
농작물 병해충 피해가 예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방제가 시급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