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힌 축제…‘비대면·온라인’으로 새 활로
장기화된 코로나19는 축제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해마다 열렸던 축제가 아예 취소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접촉을 최소화하는‘비대면·온라인’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걸쭉한 입담과
구수한 각설이 타령으로 유명한
음성 품바축제.
<중간제목 : 음성 품바축제, 해마다 전국서 품바 공연 보러 방문객 몰려>
2000년 9월, 첫 개최를 시작으로
해마다 품바 공연과 품바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해에만 관람객 33만8천여 명이 몰리는 등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간제목 : 올해는 유튜브 ‘음성품바 채널’을 통해 8월 26일~30일 실시간 방송>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를 취소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의 안방을 찾아갑니다.
<인터뷰> 강희진 / 음성 품바축제 기획실무위원장
“유튜브에서 ‘음성품바축제 채널’까지 검색을 해서 들어오시면 5일 동안 오후 7시에 생중계로 보실 수 있고요. 관광객들은 오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
<중간제목 : 2020 괴산고추축제, 온라인·비대면 축제로 대체>
괴산군도 지역 대표축제인
괴산 고추축제의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과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농특산물 판매장터는 군 직영 쇼핑몰인 괴산장터와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운영하되,
지역 대표 농산물인 고추는
비대면 장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중간제목 : 괴산순정농부 고추장터, 8월 31일~9월 6일 괴산 종합운동장서 운영>
비대면 고추장터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괴산종합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장재영 / 괴산 고추축제 추진위원장
“(비대면 고추장터) 출입 시 발열 체크, 명부 작성 등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특히 드라이브스루의 경우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서 질서를 유지한 채 안전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도
코로나19 사태로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비대면 무관객 영화제로 틀을 바꿔 치렀습니다.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개막식 등 일부 영화제작자 참석 행사만
오프라인으로 진행됐고,
<중간제목 :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온라인 통해 영화 83편, 1만300여 회 상영>
닷새 동안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를 통해
83편의 세계 각국 음악영화가
1만300여회 상영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화인터뷰> 맹수진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
“많은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옮겨가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1만300여 회 상영)이라는 수치는 매우 고무적이고요. 내년 행사는 코로나 상황이 극복된다고 할지라도 온라인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고민하는 계기가....)”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올 연말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도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등.
다가올 축제를 치르기 위한
노력과 고민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