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 찬물?…충북도 “악영향 없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문장대 온천을 개발 촉구 대상에 포함해 충북도민과 괴산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는데요.
문장대 온천 개발 여부를 판가름 짓는 환경영향평가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수십 년간 개발 사업을 저지해온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현장음>
"(문장대 온천 개발) 조성사업 즉각 포기하라, 포기하라, 포기하라"
지난달 또다시 불거진
문장대 온천개발 소식에
해산한 지 2년 만에 다시 뭉친
문장대 온천 개발저지 대책위원회.
두 차례의 대법원 판결과
연이은 환경영향평가 반려로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다시 재점화되자,
대책위원회는 개발 반대 목소리를 높이려
이달 중 반대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중간제목 : 집중호우·코로나19로 ‘문장대 온천 개발저지 궐기대회’ 잠정 연기>
그러나 이달 초 내린 집중호우와 코로나19로 인해
궐기대회는 두 차례 연기됐습니다.
더구나 이달 중순쯤엔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간제목 : 행안부, 전국에 20년 이상 ‘미개발 온천 일제정비 계획’ 발표>
행안부에서 전국 미개발 온천에 대해
올 연말까지 일제 정비계획을 발표했는데,
문장대 온천 개발사업이
개발 추진 및 촉구 지구에 포함된 겁니다.
그러나 충북도는
이는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에
불리하게 적용될 사안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오주영 / 충북도 환경협력팀장
“저희도 행안부에 항의 전화를 했는데, 이번 발표는 경상북도에서 낸 검토의견에 따른 발표일 뿐이고, 개발 사업을 추진할지 안 할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행안부에서 어떤 결정권이 없는 사안이라고....”
<중간제목 : 대구지방환경청, 환경영향평가 본안 재협의, 다음달 24일 결론 예정>
문장대 온천 개발 여부를 판가름 짓는
환경영향평가 본안 재협의는
다음달 24일 결론을 낼 예정인데,
괴산군은 그 전에
대구지방환경청과 상주시를 방문해
개발 추진의 부당성을
분명히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영훈 / 괴산군 환경과장
“두 번에 걸쳐 대법원에서 개발이익보다도 환경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취소된 사업입니다. 그것을 다시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
S/U___잊을만하면 반복되는
문장대 온천 개발 갈등에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괴산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