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멀어진 일상…주민 우려·불안감 ‘호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잇단 확진자 소식과 함께 수도권을 오가는 이전 공공기관 공무원을 태운 통근버스가 지자체의 중단 요청에도 계속 운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충북혁신도시의 최대 번화가 일대.
건물마다 PC방과 노래방 등
유흥시설들이 밀집해있습니다.
그러나 업소 입구마다
집합금지를 안내하는 행정명령문이 붙어있고,
일주일째 문을 닫은 PC방 주인은
갑작스럽게 내려진 결정에
하소연할 곳도 없어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현장싱크> PC방 주인
“PC방으로 인해서 코로나가 많이 퍼졌다는 사례는 없는데, PC방이 고위험군에 속해져 있더라고요. 그게 좀 억울하죠. 일반음식점도 저녁시간까지 운영하는 상황인데, 그런 제한도 없이 PC방만 문을 닫으라고 하니까....”
<장소제목 : 충북혁신도시 / 8월 31일 점심시간>
11개 이전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충북혁신도시의 점심시간도
평소와 달리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최근 진천과 청주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곳 주민들과 이전 기관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자 / 충북혁신도시 주민
“우리 지역으로 확산될까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외출을 자제하면 좋겠는데 특히 다른 지역으로 (오가는 것을....)”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수도권을 오가는
이전 공공기관의 통근버스도
이곳 주민들에게는 불안 요소입니다.
<중간제목 : 진천군, 통근버스 잠정 중단 요청…이전 공공기관 “전면 중단 어려워”>
때문에 진천군은 최근
긴급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이전 기관들에게 버스 운행
잠정 중단을 요청했지만
운행을 멈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박민혁 / 진천군 전략사업담당관
“계약 문제라든지 그리고 비슷한 노선을 통폐합하는 것도 권고했었는데, (이전 공공기관들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그 대신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적게 타면 5명에서 15명 정도 타서 거리를 둔다고 하는데....”
<중간제목 : 서울시,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주간’ 선포>
한편 서울시는 지난 30일부터
‘천만시민 멈춤주간’까지 선포하며
시내버스 운행을 줄이는 등
최대한의 외출과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불편한 시선을 받아 왔던
이전 공공기관의 수도권 통근버스 운행 문제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해소돼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