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로 판로 걱정…온라인 판매로 ‘전력투구’
코로나19로 지역 대표 농산물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은데요.
하지만 괴산과 증평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 축제를 여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지난 2001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20회를 맞은 괴산고추축제.
<중간제목 : 괴산고추축제…해마다 30~40톤 고추 등 농산물 판매>
해마다 이맘쯤 열린 고추축제에선
30~40톤 가량의 고추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제와 오프라인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대신 코로나 시대에 맞게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지난달 31일부터
비대면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중간제목 : 온라인 괴산고추축제, 하루 만에 괴산장터 일일 방문객 3배 이상 ‘껑충’>
그 결과 온라인 축제를 연지 하루 만에
괴산군 온라인 쇼핑몰인 ‘괴산장터’에는
방문객들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몰렸고,
준비한 랜선 라이브 방송에도
2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용자 / 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 축제팀장
“8월 31일 (괴산고추축제) 온라인 스튜디오 랜선 라이브 쇼를 진행했는데 누적 조회수가 1만 건이 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마련된 행사도) 괴산군을 홍보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괴산군은 처음 해보는 온라인 축제인 만큼
소비자들이 찾을지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온라인을 활용한
축제의 가능성을 봤다는 점을
큰 소득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혜연 / 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축제를 개최하게 됐지만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축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고, 향후 코로나 상황이 아니어도 (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중간제목 : ‘2020 증평인삼골축제’도 올해 온라인 축제로 대체>
증평군의 대표 축제로
해마다 6만명 이상이 찾는
‘증평인삼골축제’도 올해는
온라인 축제로 열리게 됐습니다.
당초 올해 축제는 취소했었지만
축제 취소로 농가의 판로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온라인 축제로 전환해
비대면 판매에 주력하기로 한 겁니다.
<중간제목 : 할인쿠폰,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사인 및 애장품 등 다양한 혜택 제공>
대규모의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된 만큼
농가의 정성과 정을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 할인쿠폰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다는 각옵니다.
<인터뷰> 김재겸 / 증평군 농정과 유통식품팀장
“포털사이트에서 ‘증평인삼’을 검색하면 축제 홈페이지를 쉽게 찾아오실 수 있으며, 모든 상품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박스 포장으로 배송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궁여지책으로 나온 온라인 축제가
농가와 지자체들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지 주목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