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벼로 수놓은 논그림…관광자원 역할 ‘톡톡’
괴산에선 지난 2008년부터 13년째 색깔 있는 벼를 심어 논그림을 그려오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지역을 홍보하려고 시도했지만 이제는 기업과의 협업 매개체가 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괴산군 사리면>
넓게 펼쳐진 푸른 논에
한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올해 경자년 쥐의 해를 맞아
유명 만화캐릭터 톰과 제리를 수놓았고,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한 문구도 선명합니다.
백도와 황도, 적도 등
여러 유색벼로 그림을 나타내
누렇게 익은 벼 이삭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화 / 유색벼 논그림 대표 연출자
“심는 부분은 손으로 대부분 연출을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저희는 10년 이상 논그림을 그려왔기 때문에 이전에 그렸던 논그림과 비교하면 현재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와 있는....”
<장소제목 : 괴산군 문광면>
또 다른 들녘에는 평소
편의점에서 보던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5가지 유색 벼를 이용해
한 편의점의 마스코트 ‘케이루’를 그린건데,
‘우리 농가와 함께 상생’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논 그림을 활용해 기업 홍보에도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병애 /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식량축산팀장
“문광면에 연출한 논그림은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서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고요. 사리면에는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홍보 기원을 위해서 톰과 제리 이미지를 연출....”
푸르기만 하던 논이
예술 작품으로 변신한 것은
올해로 13년째.
<중간제목 : 올해 기업과 협업을 통한 유색벼 논그림 선보여…공동 마케팅 효과 기대>
올해는 특히 논 그림을 통해
지역 홍보와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차영 / 괴산군수
“지금까지는 단순히 그림을 만들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기업과 연계해서 논그림으로 기업을 홍보하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홍보할 수 있게 하는....”
해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괴산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한
유색 벼를 활용한 논 그림.
괴산군은 공동 마케팅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 개발 등
내년에도 논 그림을 매개로 해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