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통근버스 내후년 폐지…충북혁신도시는?
정부가 수도권과 정부 세종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 운행을 2022년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충북혁신도시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이용자 수가 소폭 감소했을 뿐 주민들이 원하는 통근버스 운행 중단까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9월 21일 오전 / 충북혁신도시>
충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출근시간대.
각 기관 정문 앞마다 버스들이
쉴 새 없이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공무원들은
곧장 근무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중간제목 : 2013년 공공기관 이전 이후 수도권-충북혁신도시 통근버스 운행>
이전공공기관이 충북혁신도시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부터.
이후 수도권 잔류 공무원을 위해
통근버스가 도입됐는데,
최근 수도권발 코로나 확산 우려로
충북도와 지자체의 운행 일시 중단 요청이 있었지만,
여전히 운행 중입니다.
<전화싱크> 강영숙 / 충북혁신도시발전추진단 혁신도시정책팀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하다는 것을 기관도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6월 말 기준으로 (현재 통근버스 이용인원이) 28% 줄긴 했습니다. 790여 명 정도에서 5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버스대수는 줄진 않았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북혁신도시를 오가는
통근버스는 모두 36대.
<중간제목 : 코로나 여파 수도권 통근버스 이용자수 28% 감소…버스 운행 대수는 그대로>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자택근무를 늘려 기존보다
이용 인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공공기관 이전 취지에 맞게
통근버스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준묵 / 충북혁신도시 주민
“제가 봤을 때는 관광버스(통근버스)가 무조건 없어져야 합니다. 사실 국가적으로도 낭비고, 지역 상인들도 그런 것 때문에 장사가 잘 안됩니다.”
반면 수도권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는 오는 2022년에 사라집니다.
내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노선 가운데 40%를 줄이고,
내후년에는 운행을 전면 중단합니다.
<중간제목 : 행안부 “세종시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2022년까지 수도권 통근버스 폐지”>
행정안전부는 세종시 정주 여건이 나아졌고,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90%가
세종과 주변 지역에 거주해 통근버스를
없앤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재원 / 행정안전부 노사후생과장
“(수도권에서 세종청사로 운행하는 통근버스를) 운행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요. 매년 20% 규모를 축소해 왔고, 2022년부터는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에 청사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통근 여건이 안 좋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지원하는 쪽으로....”
S/U___그러나 충북혁신도시의 정주여건 만족도는
전국 혁신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교육과 문화시설 등
부족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에 정착시키려는 노력과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