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건강한 먹거리 ‘지역 농산물’ 인기
지역에서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른바 로컬푸드 매장이 코로나 시대 더 인기입니다.
외식이 줄어들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와 농가 모두 지역 농산물 직매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진천군 초평면>
진천의 한 시설 하우스에서
각종 채소를 키우고 있는 이충민 씨.
스노보드 장애인 국가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란 상추는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손수 진열하고,
가격도 직접 결정해 붙입니다.
아침 일찍 수확한 채소가 진열된 곳은
진천군 농산물유통지원센터 내
농축산물 직매장입니다.
<인터뷰> 이충민 / 생거진천 푸드마켓 참여농가
“인터넷 판매나 도소매를 직접 하면 농사일과 판매를 같이 하면 아무래도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거든요. 유통센터가 개장하면서 농민들이 판매하는 부분에 덜 신경을 쓸 수 있는....”
최근 문을 연 이곳은
군에서 마련한 곳인 만큼
지역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코너도 마련했고,
지역 식품업체 홍보코너도 한쪽에 마련해
업체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종 / 진천군 농산물유통지원센터장
“(진천군 관내) 식품 기업체에서 생산된 공산품을 홍보해주고, 기업체에서 원료로 사용되는 농산물을 지역 농산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홍보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농가에서 직접 판매하다 보니
신선한 농축산물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학 / 진천군 진천읍
“농민은 농사지어서 판매할 곳이 있어서 좋고, 소비자는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좋고....”
증평의 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달까지 7억8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중간제목 : 증평농협 로컬푸드 매장, 지난해 보다 매출액 84% 증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84%나 증가한건데,
직매장 규모를 넓이면서
판매 품목을 늘린 점이 효과를 봤습니다.
또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외식보다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장숙동 / 증평농협 하나로마트 점장
“코로나19 때문에 가정에서 외식보다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구매해 직접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선 채소나 과일 종류가 매출 향상에 도움이....”
소비자와 생산자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지역 농산물 직매장이
코로나 시대 더 주목받는
농산물 유통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