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노인 일자리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일터로 돌아와 웃음꽃이 활짝 핀 어르신들을 차현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장소제목: 음성군 금왕읍 소재 식당>
뽀얀 두부를 기름에 부치면
먹음직스러운 두부조림이 완성되고
정성으로 버무린 파래무침이
반찬통에 담깁니다.
문을 열자마자
주문이 물밀듯이 쏟아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음성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인터뷰> 이옥순 / 음성군 금왕읍
“일을 쉬는 동안에 답답하고 너무 힘들었는데 다시 일을 시작해서 감사하고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열심히 노력하고 깨끗이 잘 하겠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손은 바쁘지만
얼굴에는 생기가 가득합니다.
<장소제목: 음성군 금왕읍행정복지센터>
어르신들이 능숙하게 음료를 만들면
카페 안은 향기로운 커피 냄새로 가득 찹니다.
<중간제목: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완화로 노인 일자리 사업 90% 정상화>
금왕읍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이 카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3개월만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인터뷰> 황하자 / 음성군 금왕읍
“나이가 들었어도 나와서 일을 할 수 있는 게 좋죠. 사람들 많이 만날 수 있고 여기도 단골이 있어요, 단골들도 만날 수 있고…어려운 시기여도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그동안 집 밖에 나오지도 못해
답답했던 마음이
커피를 내리고 손님들과 대화하면
눈 녹듯 사라집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이라고하면
예전에는 공공서비스와
환경정화 중심이었습니다.
<중간제목: 노인일자리사업의 진화…직접 매장 운영으로 소득 창출>
하지만 최근에는
어르신이 매장을 운영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석 / 음성시니어클럽 관장
“3천명의 어르신 중 지금 1천800명의 어르신들이 음성시니어클럽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지금 약 90% 어르신들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공익활동 서비스사업에서 취·창업형 활동 서비스로 양질의 일자리로 많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사업이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사태 진행 상황에 따라
나머지 사업들도 재개될 예정입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