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진천과 음성에서 8일부터 외국인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수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음성 대소보건지소 임시 선별진료소>
이른 아침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중간제목: 음성 외국인 대상 순차적 전수검사 8일부터 14일까지 시행>
최근 음성군에 위치한
유리 가공공장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군에서는 8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음성군보건소 관계자
“아픈 데는 없어요? (네, 없어요) 머리 안 아파요? (예 안 아파요) 열도 안 나고요? ”
8일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이 공장에서 나온 확진자는
8일 오후 4시 기준
24명이고 이중 23명이 외국인입니다.
진천군에 위치한 두 공장에서 나온 확진자도
8일 오후 4시 기준 64명으로
이들 중 46명이 외국인입니다.
<중간제목: 진천 외국인 대상 전수검사 8일부터 12일까지 종합운동장에서 진행>
진천군에서는 8일부터 12일까지 전수검사를 하고
이외에도 심야 모임 등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음> 송기섭 / 진천군수
“최근 급증하는 외국인 근로자 확진 사례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력해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는 심야 모임을 집중 단속하고 국비가 지원되는 전수검사도 선제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진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이처럼 지역 내 외국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이유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 명이 확진되면
집단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민기 / 진천보건소장
“외국인들이 집단생활을 하다 보니까 탈의실에서 옷을 벗거나 입을 때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얘기를 하다 보니깐(감염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불법체류자분들이 혹시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추적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름하고 연락처만 있으면 누구든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익명으로도 가능하니깐....”
이번 전수검사는
기업체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은 물론
불법체류자도 별도의 비자 확인 과정 없이
무료로 코로나19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