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진천군 알짜배기 농지…외지인 ‘싹쓸이’
김택수 기자 2021-03-16

농사를 짓는 땅인 농지가
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진천군의
알짜배기 농지를 외지인들이
쓸어담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면 농지를 살 수 있는
허술한 농지법이,


투기를 부추기고 '가짜 농부'를 양산한다는 지적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


올해 1월 진천군에서 거래된
토지 거래량은 모두 1,960필지,


<소제목> '개발호재' 진천군, 농지거래 폭증


이 가운데 대표적인 농지로 꼽히는 밭이
1,432필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진천지역 밭 거래량이
한달 평균 100필지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평상시 대비 14배 이상 거래량이 폭증한 겁니다.


<소제목> 진천 밭 거래량 올 들어 평시 대비 14배 수준


이 지역 땅을 사들인 건 외지인들로 확인됐습니다.


진천군 1월 토지 거래 필지 1,960 필지 가운데
외지인이 매수한 건 1,088필지로
전체 55%를 차지했습니다.


<소제목> 농지 매입 절반 이상은 타 시도 거주 외지인


정상적으로 농사를 짓기 위한 목적이 아닌
최근 철도 개발 등 호재를 노리고,


대부분 투기 목적으로 땅을 샀을 개연성이 높습니다.


이를 규제해야 할 농지법은 있으나마나입니다.


<소제목> 간단한 서류 제출하면 손 쉽게 농지 취득


실제 농업인이 아니더라도
농지취득신청서와 농사를 짓겠다는


농업경영계획서만 제출하면
농지 취득에 별다른 제재가 없고,


그 뒤 실제 농사를 짓지 않아도
지자체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장녹취...CG> 도내 A주민센터 관계자
"현장에 농지 담당은 저 혼자니까 실질적으로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제가 이 업무를 하나만 담당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주로 이제 평소 현장 다니면서 장기간 사용 안되는 농지 보거나 (그런 식으로 점검이 이뤄져요.)"


실제로 현행 농지법 6조 1항은
'농지는 자기의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2항에는 비농업인의
농지를 보유할 수 있는 16가지 예외 조항이 나열돼 있습니다.


<소제목> 현행 농지법 16개 예외 조항...비농업인 농지 취득 허용


주말 농장 목적의 1,000제곱미터 이하 소규모 농지와
상속 등을 받았을 때가 대표적 사례로,


이 예외조항으로 투기 세력이 손 쉽게
농지를 사고 팔 수 있는 겁니다.


허술한 농지법을 지금이라도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전화인터뷰...CG> 사동천, 홍익대 법학과 교수
"도시인이 시골 농지를 상속으로 받는 경우는 불가피한 사유지만 영원히 소유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피한 사유는 아니다. 일정 기간 내 처분을 명하는 규정을 두지 않으면 헌법 위반이다."


농사를 짓는 땅이
땅 투기 세력의 먹잇감이 된 가운데


정부는 1000㎡ 미만 농지를 매입할 때도
영농계획서를 받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지 취득 이후 사후 관리가 허술한 상황에서
투기 행위를 근절할 만한
대안이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김택숩니다.

전체
충주시
제천, 단양
중부4군
청주권
기타

진천군 “AI활용 복지 사각지대 발굴”

2024-03-27

“증평, 배움으로 웃음꽃 피우다”

2024-03-27

“경제 활성화”…음성군, 농업지원 강화

2024-03-27

증평군,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접종

2024-03-27

[R]중부3군 후보들 ‘지지 호소’…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

2024-03-27

음성군의회 “중부내륙철도 지선 반영 건의”

2024-03-27

[포토뉴스]음성 농협은행, 장학금 6천만원 전달

2024-03-26

괴산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기억지킴이”

2024-03-26

음성군립도서관 “도서관 주간 행사 운영”

2024-03-26

증평군, 행정안전부 각종 성과평가서 ‘두각’

2024-03-26

“진천 주민은 지역 골프장 할인”

2024-03-26

증평 좌구산휴양랜드 “부담없이 놀러오세요”

2024-03-26

[포토뉴스]태정철물공구건재, 음성읍 경로당 백미 기탁

2024-03-25

증평군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돕는다”

2024-03-25

“청소년이 살기좋은 음성군”

2024-03-25

괴산군 “계곡 불법행위·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2024-03-25

진천군, 충북도민체전 준비 ‘순항’

2024-03-25

괴산군, ‘충북에서 살아보기’ 본격 추진

2024-03-25

진천군 “금연구역 확대…과태료 부과”

2024-03-25

[R]임호선‧경대수 후보, 공약발표…지지 호소

2024-03-25

괴산군 “2024년 임업직불금 신청하세요”

2024-03-22

“정보격차 해소”…증평군, 사랑의 그린PC 보급

2024-03-22

음성군, 2024년 아동친화예산 책자 공개

2024-03-22

진천군, 교육부 ‘평생교육 활성화’ 선정

2024-03-22

괴산군, 외국인계절근로자 69명 추가 입국

2024-03-22

CCS CHUNG-BUK CABLE TV COMPANY

  • (주)씨씨에스충북방송
  • 대표: 김영우, 정평영
  • 사업자등록번호: 303-81-18621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충북아00127
  • 등록일: 2014년 03월 13일
  • 제호: CCS충북방송
  • 발행인: 정평영
  • 편집인: 최봉식
  • 주소: 충북 충주시 예성로114
  • 발행일: 2014년 03월 13일
  • 전화: 043-850-7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경모
  • 개인정보책임관리자: 정평영
  • Copyright © ccstv.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