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25년간 방치돼 있던 신천보부산업단지에 아파트를 건설해 재개발하기로 하면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예정지 내에 있는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주민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음성군 음성읍 신천리>
1996년부터
산업단지가 조성되기로 했던
음성읍 신천리 부근
13만3천여㎡ 부지인
신천보부산단자리에는
풀과 잡초들이
무성히 자랐을 정도로 방치돼있어
외관상 좋지 않아 골칫거리였습니다.
<중간제목: 음성군 신천보부산단부지 25년여 방치…1만5천여 세대 아파트 건설 예정>
이에 군은
이곳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모두 1천5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대식 / 음성군 혁신전략실 과장
“LH에서 사업을 포기한 관계로 25년간 담보 상태에 있었습니다.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써 국토부에 제안을 해서 지난 2월 16일 자로 국토부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25년 동안 방치돼있어
주변 주민들의 답답했던 마음을
이번 아파트 공급사업으로
시원하게 풀어줄 계획입니다.
<중간제목: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
군의 또 다른 산업단지 예정지인 삼성산단
마을에는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플랜카드가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이곳에는 2016년부터 산업단지가
조성되기로 했지만
사전보상추진 중 주민들과의 마찰이 생겼습니다.
산업단지내에는 마을이 포함돼있어
마을주민들에게는 보상과
이주택지를 조성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문성준 / 음성군 기업지원과 상단조성팀
“산업단지가 주택 약 35호수가 편입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주택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많고 노후화된 집이기 때문에 보상가도 좀 적게 나오고 이주택지로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음성군에서는) 주민설명회 추진 시 주민의견을 받아서 조치계획 등 향후 일정을 받을 예정입니다.”
마을주민들은 평생 농사지었던 밭과
고향땅을 떠날 수 없다며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윤호 / 음성군 가산마을 주민
“평생 저희가 먹고 살 땅인데 여기서 떠나면 갈 곳이 없어요. 그렇다고 자식들에게 얹혀 살수도 없는 상황이고, 마을이 살아있으면 좋겠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주민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