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문광면 한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충북도 차원에서도 정밀 차단 방역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괴산군 문광면 한 교횝니다.
<소제목> 괴산군 문광면 A교회 집단감염 '초긴장'
이 교회에선 목사와 교인 등
확진자 19명이 나온데 이어
14일에도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청주 거주 40대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별도 기도원을 운영 중인 이 곳에선
평일에도 교인들이 숙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 우려가 높습니다.
<현장녹취...CG> 마을 주민
"이 교회는 수시로 교인들이 드나들었다.
월요일, 화요일 따지지 않고 매일 같이 교인들이 있었다."
이에 괴산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소제목> 괴산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대면예배 금지
교회 103곳과 성당 3곳, 사찰 67곳 등이
그 대상입니다.
또 시내버스 운행 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소재 마을에 사흘간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로,
이 기간 시내버스도 이 마을에 대해선
무정차 통과합니다.
<인터뷰> 이차영 괴산군수
"마을 전체를 행정명령을 통해 3일 동안 이동 제한을 권고했다. 그리고 확진자가 발생했던 교회는 당연히 포함해서 문광면지역 교회는 2주간 대면예배를 금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잇따르고 있는 종교시설 관련 집단 감염에
충북도 차원의 추가 대책도 나왔습니다.
도는 교회 등 종교시설 관련 확산 방지를 위해
정밀 차단 방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내 시.군.구 가운데 1개 또는
2개 이상의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소제목> 충북도, 종교시설 관련 정밀 차단 방역 조치 시행
5일 이내에 누적확진자가 20명 이상 발생 시
해당 지역 동종 종교시설 전체를
7일간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거나,
청주권과 북부, 중부, 남부권 등
도내 4개 권역에서
2개 이상의 시설에서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
마찬가지로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겁니다.
또 기본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드러날 경우엔
과태료 부과와 형사 고발 등
강력 조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기본적으로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거리두기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교회의 경우 음식물 섭취금지 등을 어겼을 때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3월
장연면 한 마을에서 11명,
그리고 괴산성모병원에서 53명의 확진자가 이어졌던 괴산군,
집단 감염의 악몽이 되풀이 되는 건 아닌지
방역당국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