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소방 방열복' 있으나마나?…호흡기 착용도 못해
잇따른 참사에도
부실한 소방장비는 여전했습니다.
화재 현장 투입시
필수장비인 방열복은
절반 가까이가 사용연한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였고
일부 방열복은 옷 안에
산소호흡기 부착이 안돼
현장 투입이 불가능했습니다.
박명원 기잡니다.
// 스탠드업 박명원 기자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은 방열복입니다. 방화복보다 열 차단율이 높고 화재현장에선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 중간 : 화재현장 필수장비 방열복, 지급률 10%도 안돼 >
화재 출동 시 소방대원을 보호하는
아주 기본적인 장비 중의 하납니다.
하지만 도내 소방서 가운데
이를 제대로 갖춘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 C.G IN
< 제목 : 충북도내 소방서 방열복 현황 >
< 표 삽입>
청주권역은 동부소방서와
서부소방서를 합쳐 33벌에 불과했고
옥천소방서 7벌, 진천소방서 4벌
제천소방서 5벌, 보은소방서 3벌 등
출동대원 기준 지급률은
10%에 머물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중 절반은
사용이 불가능 한 노후 장비라는 것.
// C.G OUT
// C.G IN
< 제목 : 충북도내 소방서 방열복 노후 현황 >
< 표 삽입 >
충주소방서의 경우 총 22벌 중 16벌이
사용연한이 10년이 넘은 노후장비였고
음성소방서 7벌, 옥천소방서 4벌,
증평소방서 3벌 등 보유한 방열복중
절반 가량이 사용이 불가능한
노후장비였습니다.
// C.G OUT
게다가 일부 방열복은
산소호흡기 부착이
불가능한 모델이라
< 중간 : 방열복 안 산소호흡기 부착 불가능..현장 투입 못해 >
현장 투입 자체가 힘든 상황.
방열복 안 공간이 넓지 않은 탓에
산소호흡기를 맬 수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게
현장 소방관들의 설명입니다.
도내에선 제천과 진천,
충주, 옥천소방서 등이
이같은 산소호흡기 부착이 불가능 한
방열복으로 진화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전화녹취 A소방서 관계자
"우리가 (방열복)가지고 있는 건 공기통을 매고 착용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화재현장에서 이거를 뒤집어쓰고 막 들어가는 부분이 아니죠."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부터
48명이 목숨을 잃은
밀양 요양병원 화재까지.
연이어 발생하는 대형 참사에도
일선 소방현장의 실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HCN뉴스 박명원입니다.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