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직장운동부 출신
전 스케이팅 선수들이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재능 기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청주실내빙상장에서 매달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을 초청해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는데요,


아이스 스케이트로 하나된
나눔 현장을
신홍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대로 서있기도 불안해 했던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선생님의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이스링크 위에 중심을 못 잡고 넘어져도
서로의 우스꽝스런 모습에

웃음꽃이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김재은 청주한벌초(5학년)
"처음 와보니깐 재밌고 나중에 또 오고 싶고, 애들이랑 많이 친해지고 더 많이 (스케이트가)잘해졌어요."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대상 스케이트 '재능기부'>


생애 첫 빙상장을 찾은 32명의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학생들.
초등학교 때부터 20여년 간
청주에서 인라인, 빙상 스케이터로 활동했던
우효숙, 최정화 선수가


<20여년 간 청주서 스케이터로 활동한 우효숙·최정화 선수 나서>


재능기부를 한다는 소식에
청주실내빙상장을 찾은겁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낯선 한국에서 마음껏 얼음판을 달리며
한국에 대한 인식 함양과
자신감,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송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교사
"청주실내빙상장에 와서 넘어지고 일어나는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서 자신감을 많이 가진 것 같아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실내빙상장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어서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주빙상장서 매달 지역 소외계층 아동 대상으로 재능기부>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이 재능기부 프로그램.


현재 청주시 시설관리공단과
시체육회에 재직 중인
선수 출신들이
매달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센터, 장애인단체 등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체험을 위해 나선겁니다.


<사회적 가치 실현… 동계 스포츠 보급과 활성화 위해 계획>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동계 스포츠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계획했다는 것.


청주시청 직장운동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들이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지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우효숙 전 청주시청 인라인·빙상 선수
"청주에 빙상장이 없었는데 이렇게 생겼으니 이런 기회에 청주시민들에게 빙상장도 알리고 또 저의 재능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기획을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저도 너무 보람있어서 1석2조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나눔의 실현이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hcn스포츠 신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