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후보들의 포부는?


지난 7일 괴산을 끝으로 충북도·시·군 초대 체육회장 후보자가 결정됐습니다.


후보 난립으로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던 애초 예상과 달리, 중북부 지역 모두 투표를 치르지 않고 당선자가 가려졌는데요.


박종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지금까지 지역 자치단체장이 겸임하며
대부분의 재정까지 지원해 왔던
도·시·군 체육회.


그러다 보니 선거 때면 체육회는
특정 후보의 선거조직으로 악용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에 체육을 정치와 분리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법이 개정되면서
첫 체육회장을 선출하게 됐습니다.


<중간제목 : 첫 체육회장 선거, 도내 중북부 7개 시·군 모두 무투표 당선>


도내 중북부 지역은
7개 시군에서 모두 후보가 단독 출마해
투표를 치르지 않고 당선자를 가렸습니다.


도내에선 가장 먼저 충주시체육회가
첫 민선 수장을 선출했습니다.


이미 당선증을 받은 이종호 회장은
“충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조화에 힘쓰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 / 충주시체육회장 (지난 12월 27일)
“생활체육하고 엘리트체육의 모순점들이 속속 종목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소명은 생활체육하고 엘리트 체육의 조화를 잘 이뤄서 충주 체육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진천에서는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민선 수장이 탄생할 예정인데,
젊은 만큼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명식 / 진천군체육회장 후보자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의 활용과 개방 문제에 역정을 둘 생각입니다. 진천군체육회가 가장 젊고, 패기 있고, 운영 잘 되는 전국 최고의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늦게 입후보자가 결정된 괴산군체육회도
이완철 전 체육회 부회장이 단독 출마하면서
무투표 당선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이완철 / 괴산군체육회장 후보자
“누구나 다 쉽게 체육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을 먼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군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체육이 돼야 진정한 괴산군의 체육이 만들어질 수 있다....”


CG1///그 외에 음성과 단양을 제외한
제천, 증평 지역 모두
전 체육회 인사들이 단독 입후보해
이미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번에 뽑힌 첫 민선 회장은
오는 16일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