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시내버스까지...대중교통 이용객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이용객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의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도
국내 첫 확진자 발생 기준으로
28% 가까이 줄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에, 시내버스 '한산'>


청주 한 시내버스.


차고지를 출발해
다섯 정거장을 지나치고 나서야
첫 승객이 탑승합습니다.


평상시라면
승객들이 몰려 버스가 가득 찰 시간인데,


주요 정류장들을 지나쳐도
반 정도만 탑승했습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이용객 수가 급감한 겁니다.


<인터뷰> 오천수/ 버스기사 경력 12년
"방학기간을 100이라 치면 한 2~30%정도는 줄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왜냐하면 저희가 알 수 있는게 저희가 운행 종료하면 승객이 타고 내린 횟수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예전보다 50명, 100명 정도 줄었습니다."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청주 시내버스 승객 만 여명 감소>


실제로,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20일부터 이 달 5일까지
청주 시내버스 일평균 승객은 약 12만 493명 입니다.


이는 올해 지난달 19일까지
일평균 이용객보다 약 만 명이 줄은 겁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기간에
설 연휴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치로 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버스 운송회사에서도
손해를 감수하면서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재정지원금 예산 조기 투입 '검토'>


이에 충북도는 상·하반기에 각 1번씩 지원하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예산 66억 원 중
약 50%에 해당하는 조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순/ 충북도 교통정책과장
"시내버스·시외버스 업계에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승객 감소로 지금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도에서는 매년 재정 지원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조기 집행을 해서 업계 부담을 조금이라도 경감시키도록..."


청주공항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승객 약 28% 줄어>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 10개 노선은 이미 모두 중단됐고
국내선 이용객도 국내 확진자 발생 시점으로
승객이 약 28.1% 줄었습니다.


지난 달 21일부터 20일 간
국내선 이용객은 104,971명으로


이전 20일 동안 청주공항을 찾은 이용객보다
41,042명이 줄은 겁니다.


특히, 저가 항공사들을 위주로
제주 운행 횟수도 줄이고 있는 추세로,


하루 21회 운행했던 국내선이
16회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승기/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항공사 지점장들과 이런 심각성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도에서도 이번주를 계기로 각종 행사를 유치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대중교통과 공항 이용객들의 감소추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