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약 요양병원 대응 '비상'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문객 면회는 전면 금지되고 병원.시설 종사자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 모니터링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충북도는 요양병원 내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특별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의 한 요양병원.
병원 정문 출입구가 봉쇄됐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의 출.퇴근도
발열 체크 후 뒷문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방문객 면회가 전면 금지되다 보니
환자들은 영상 통화로 나마 가족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현장음 김영하 환자>
“집에 가서 있으면 별 수 있어? 잘있어. 응"

간호사들은 엘리베이터와 시설 손잡이,
재활 기구 등을 연신 소독하고

환자와 병원 관계자,
방문객 등에 대한 일일 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작성합니다.

<인터뷰 이은정 요양병원 간호과장>
“병동을 방문하시는 면회객들은 일단은 전면 통제를 하고 있거든요. 보호자분들도 환자분들도 너무 보고싶어 하시는데 저희가 병동에서 핸드폰을 이용해서 영상통화를 한다거나 안부 전화를 하는 쪽으로 안내해 드리고 있구요.”

최근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충북도가 이를 막기 위해 내린 조처에 따른 것입니다.

도내 요양병원 43곳의 종사자는 3500여명
환자는 5500여명에 달합니다.

///충북도 "준수 사항 위반해 코로나19발생하면 책임 묻겠다"///
충북도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예방 관리와 방역 강화를 위해
최근 행정 조치 명령을 내리고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준수 사항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거나 확산될 경우
손실보상 등 책임을 묻겠다는 것.

<인터뷰 이선호 충북도 안전정책과장>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적에는 행정조치 명령을 내려야겠죠. 충주지역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쪽 요양병원 위주로 특별 지도 점검 실시하고 있다.”

그나마 요양병원은 방역 관리와 위생용품 수급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만

일부 요양시설은 마스크 수급 자체도
어려움이 많다며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000요양시설 관리자>
“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약국에서 줄을 서거나 우체국에서 줄을 서서 타야 되는데 교대 근무가 이뤄지다 보니 제대로 마스크를 살 수도 없을 뿐더러”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모여 있어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요양병원과 시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