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종박물관과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주악천인상’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신라시대부터 고려 범종까지의 탑본을 비롯해 범종 속 천인이 연주하고 있는 악기 복원까지.
다양한 한국 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소제목 : 진천종박물관>
신라시대 범종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의 국보급 범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진천종박물관.
이곳 전시실에서 특별한 전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고대 범종의 탑본 자료를 통해,
자세히 보기 어려웠던
문양이 드러납니다.
범종에 새겨진 주악 천인과 악기들이
양각 문양을 통해 극락세계의 평온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장소제목 : 주철장전수교육관 기획전시실>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는
범종 속의 악기의 모습이
생생히 되살아났습니다.
범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타악기의 섬세한 문양과 곡선들.
고대 범종 속에 새겨진
비파와 요고, 신라금 등의 악기들이
그 시절 그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
<현장인터뷰> 강영민 / 경기도 평택
“평택에서 나들이로 오늘 나오게 됐는데, 고대 범종에 대해서 자세한 문양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범종 탑본 10여 점과
복원된 범종 속의 악기 15점이 전시돼.
범종을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불교적 이상과 우리 고대 음악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현장인터뷰> 김자람 / 진천종박물관 학예연구사
“‘범종 속 주악천인상’에서는 우리 범종 속에 나타나는 주악천인상의 섬세한 모습들을 살필 수 있고요. '범종 속의 악기'에서는 그 속에 나타나는 악기 도상들을 실제 복원 악기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 종의 다채로운 아름다움과
전통 주조기술의 가치와 매력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주악천인상’ 특별전은
다음달 22일까지 계속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