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괴산에 2곳 밖에 없는 고등학교 중 한곳이 폐교될 것이라는 소식에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기반 붕괴 우려에 동문회와 지역주민들은 목도중학교와 추산초등학교 폐교의 아픔이 있는 만큼 목도고등하교 폐교는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집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현장음> 자막 미사용
“충청북도 교육청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괴산 목도고등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 모두
'폐교 반대'를 뜻하는
다양한 문구의 피켓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뜨거운 햇빛 속에서도
괴산 거리를 돌면서
목도고 폐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간제목 : 2013년 목도중, 2017년 추산초에 이어 교육기반 붕괴 우려>
목도고등학교가 폐교되면
지난 2013년 목도중학교와 2017년 추산초등학교 폐교에 이어,
지역 고등학교가 1곳으로 줄어들기에
교육기반이 붕괴될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용준 / 목도고등학교 폐지 반대운동 위원회장
“괴산군에는 단 한곳 괴산고등학교만 남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저 멀리 있는 학생들이 출퇴근이 어렵게 되고, 많은 주민들이 학생들 귀가에 걱정이 돼서....”
S/U___지난 1975년,
불정면에서 개교한 목도고등학교는
최근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해
80% 가까운 동의를 얻어
폐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간제목 : 도교육청, 2022년 3월1일 전환학교로 활용하는 방안 검토>
따라서 도교육청은
현재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2년 3월1일 자로 폐교하고
전환학교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폐교 소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목도고 폐교를 반대하는 동문들은
지역 주민, 지자체, 지역단체들과 함께
학교 폐교 방침에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장싱크> 이차영 / 괴산군수
“현재 있는 교육 제도를 보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지만, 폐교라는 최후의 수단을 마지 정책에 좋은 결정인 것처럼 가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는 생각....”
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서를 받아
도교육청에 목도고 폐교 반대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미 학부모 동의를 받았고,
내년부터 학생이 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폐교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창식 / 충북도교육청 행정과 관계자
“학부모 78.7% 이상이 찬성을 해서 고등학교 폐지를 추진하고 있고요. 내년도 신입생 배정을 안했기 때문에 진행되는 절차상 다시 되돌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일방적인 폐교는
교육현장의 갈등만 부추기는 만큼
지역 실정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