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에 궂은 날씨까지”…지역축제 잇따라 연기·취소///박종혁
요즘 같은 가을이 무르익으면 해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리곤 했는데요.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다 태풍까지 겹치면서 축소 또는 취소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해마다 이달쯤 개최됐던
진천의 대표축제인
‘생거진천 문화축제’.
올해 제40회 개최를 앞두고 있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면서
결국 취소됐습니다.
지역 곳곳에서도 행사 안내 대신
취소 안내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축제 관계자는
확산되는 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선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주식 / 문화축제추진위원장
“지역에서는 과거에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한 많은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염려 때문에 축제 취소 결정을 축제를 일주일 앞두고서 성급하게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음성군은
평생학습대축제와 민주평통 등반대회 등의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간제목 : 음성들깨축제 기상악화·돼지열병 여파로 행사 일정과 장소 등 변경>
당초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음성의 들깨축제도
하루 단축돼 4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축제 장소도 실내로 변경해 진행하며
축제 개막식도 생략했습니다.
<중간제목 : 증평인삼골축제 홍삼포크 시식 행사 취소, 줄타기 공연으로 대체>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증평인삼골축제도
축제의 백미인 ‘홍삼포크 시식행사’를 취소하고
줄타기 공연으로 대체했습니다.
이같이 도내에서만
크고 작은 행사 수십여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앞으로 축제를 예정하고 있는 곳도
노심초사하긴 마찬가지.
돼지열병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분위기에
얄궂은 날씨까지 겹치면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해야 할 가을축제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