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 제천시, ‘780만원 쓰레기통’ 논란 /// 지치수
제천시가 설치한 일회용 커피컵 수거함을 놓고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개당 가격이 무려 780만원에 달하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지치수 기자의 보돕니다.
제천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의림지입니다.
테이크아웃 용기 모양의
하얀색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조형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일회용 커피컵
분리수거함.
강판 재질의 높이 1.5m,
폭 1.1m 크기 분리수거함
가격은 경차 한 대와 맞먹는
780만원에 달합니다.
<중간제목 : 780만원짜리 일회용 커피컵 수거함…경차 가격과 맞먹어>
의림지와 제천역 등
2개의 분리수거함
설치에 1천500여만원이
투입된 겁니다.
제천시는 분리수거함 설치 이후
제천시의회로부터
“너무 비싸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분리수거함 설치를 타 지자체
벤치마킹으로 제천시의회가
먼저 제안했단 겁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의회 “가볍고 내구성 좋은 재질의 분리수거함 설치를 제안했던 것”>
시민들은 고가의
분리수거함에 대해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단
반응입니다.
<현장녹취> 제천시민 A씨
“어떤 재료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몰라도 200만원도 비싸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현장녹취> 제천시민 B씨
“쓰레기통을 두고도 쓰레기를 다른 곳에 버리고... 쓰레기통이 700만원 이라는 게...”
제천시는 모니터링 이후
추가 설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화녹취> 제천시 관계자
“(시민반응이)좋으면 다른 재질을 사용한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하고, 사용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일반 쓰레기통이
경차 한 대 가격이란
웃픈 현실.
지자체와 의회 간
소통부족이 낳은
결과입니다.
CCS뉴스 지치숩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