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이 최고”…벼 품종도 국산화 ‘활발’///박종혁
충북에서 재배되는 벼 품종 중 일본 품종이 여전히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충북도와 시군은 우수한 국내 벼 품종을 확대를 위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 음성군 감곡면 오궁리>
노랗게 익은 벼를 수확하기 위해
한 농부가 콤바인을 타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도정을 거쳐 포대 안으로 한가득 쌓인
쌀을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흐뭇합니다.
포대 안에 담긴 쌀은 ‘하이아미’.
이름이 일본 품종 같지만
신희섭씨는 10년 전부터
국산 품종 벼를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는 국산 품종으로만 벼를 재배합니다.
<현장인터뷰> 신희섭 / 국산 품종 벼 재배 농민
“처음 농업기술센터에서 소개를 받아서 재배를 하게 됐는데 의외로 차지고, 향이 좋습니다. 밥맛이 확실히 여름에도 좋습니다. 추청 등 다른 품종보다 차진 것이 오래갑니다.”
수확한 품종은 중생종 쌀로
쓰러짐에 강하고, 아미노산 함량이 높으면서
밥맛도 좋은 게 특징입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올해 8월 열었던
식미평가회 결과에서도
국내 육성 품종의 밥맛이
일본 품종을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의
재배면적 중 3분의 1이상이
여전히 추청과 고시히카리 등
일본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예슬 / 충북도농업기술센터 답작팀 농업연구사
“현재 도내에는 일본벼 품종이 도내 재배면적의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외래 품종 재배 면적을 5%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서 지역에 맞는 국내 품종을 선발하고 , 지역 대표 품종을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쌀 시장에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추청과 고시히카리 같은
일본 품종을 많이 재배했었습니다.
그러나 국산 품종 쌀의 개발·보급을 통해
음성군에서는 지난해
국산 품종 쌀 재배면적을
전체의 70%까지 늘렸습니다.
<현장인터뷰> 신연수 /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식미평가회 등을 통해 (음성군) 대표 품종을 선정한 뒤 RPC와 연계를 통해서 청품이나 새일품 같은 국산 품종도 수매를 해서 차츰 국내 육성 벼 품종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음성군은 국산 품종 쌀의
우수성을 지역 농가에 알려
국산 품종의 재배면적을 90%이상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