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 ‘신품종 가을배추’ 맛보다
절임배추로 유명한 괴산군이 지역에 맞는 신품종 배추 개발에 나섰습니다.
평가회를 통해 선발된 배추들은 내년 김장축제 때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절임배추로 유명한 괴산에서
숲골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혜진 씨.
이곳에서 22년째
절임배추를 판매하면서
누구보다 소비자들의 기호를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파랗고 채가 기다란 특징을 가진
배추를 선호했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채가 짧아도 속이 노란 배추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혜진 / 배추 재배 농민
“과거에는 어른들이 김장을 많이 하시는데 파랗고 채가 길은 것을 원하시는데, 요즘 젊은층들은 채가 짧아도 속이 노랗고 하얀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인기가 좋은 품종은
재배 안정성이 높고, 맛이 좋다고 평가받는
품종은 불암플러스.
그러나 올해 전국적으로 태풍이나
무름병 피해가 크게 발생하면서
이상기후와 병충해에 강한
새로운 품종 개발이 요구됐습니다.
<인터뷰> 노성준 / 배추 재배 농민
“비가 장기간 많이 온다거나 습도가 높으면 병충해에 약한 품종들이 있어 (품종 개발이 필요성을...)”
이러한 요구에 따라
괴산군농기센터에서도
새로운 배추 품종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에 강한 1번 배추는
속잎이 노랗고
수량도 좋은 게 특징입니다.
2번 배추는
황금빛 배추로 불리며
맛깔나 보이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차영 / 괴산군수
“괴산 절임배추가 좋은 품질과 효능으로 익히 인정을 받아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지만, 더 훌륭한 품질과 재배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품종을 새롭게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늘 선보인 품종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 김장축제 때 신품종 배추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