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에 우박까지…괴산서 피해 속출
지난 18일과 19일 괴산 지역은 궂은 날씨 속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폭우와 우박에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뿌리째 뽑힌 수십년된 잣나무가
인근 주택가를 덮쳤고,
지붕과 울타리가 종이짝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인터뷰> 김강호 / 괴산군 사리면
“비가 몰아치고 번개도 쳤는데요. 바람이 엄청 세게 불면서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담장 옆에 있던 소나무가 부러지면서
돌벽 담장도 허물었습니다.
<인터뷰> 신진용 / 괴산군 사리면
“우박 떨어지는 소리라고 생각해서 밖은 확인하지 않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문을 열어보니 (담장이) 다 넘어가 있고, 나무도 부러지고....”
조립식 창고 외벽도
뜯어져 널브러져 있고,
무너진 벼 건조기 옆에는
창고 한쪽도 무너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추와 인삼밭도 꺾이고 무너지는 등
농작물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모두 지난 18일 해가 질 때쯤 발생한
강풍과 폭우, 우박에 의한 피햅니다.
<인터뷰> 우상영 / 괴산군 사리면
“태어나서 이렇게 바람 불고, 비 내리고, 우박이 한 번에 내리는 경우는 65년 동안 처음 봅니다. 엄청난 바람이 불어 사람이 밀려날 정도로.....”
충북 지역은 특히 지난 18일과 19일
중북부 지역에 6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중간제목 : 18-19일, 도내 중북부 지역 60㎜ 이상의 집중호우 내려>
19일 오후 2시 기준
제천 덕산에 70㎜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충주와 단양이 60㎜, 진천 46㎜ 순이었습니다.
충북 소방에는 지난 18일 발생한
비 피해 관련 신고가 5건 접수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화싱크>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강풍 피해 건수는 전봇대 관련해서 3건, 나무 쓰러짐 관련해서 1건, 도로 침수 1건으로 모두 5건입니다. (피해 지역은) 청주 용암동이랑 괴산 사리면도 있고....”
기상청은 낙과 피해나
비닐하우스 파손 등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