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자연의 품으로’
천념기념물인 수리부엉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는 대형 조류입니다.
올해 초 날개 뼈 골절을 입은 상태로 구조돼 치료를 받아온 수리부엉이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치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부리부리한
매서운 눈매에
뾰족한 부리.
날카로운 발톱까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입니다.
2년생 암컷
수리부엉이가
구조된 것은
지난 3월.
단양군 어상천면의
한 야산에서 날개가
골절된 채 발견돼
제천에 위치한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인계된 겁니다.
<현장인터뷰> 유재윤 /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 방역팀장
“첫 발견 당시 골절 상태로 영양상태도 좋지 않고 탈수와 아사 직전이었고 엑스레이 촬영 이후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졌으며, 재활훈련 이후 방사 결정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고
3개월이 지났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수리부엉이는
야생 적응 훈련에 이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방사 장소로 결정된
박달재 정상에선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현장인터뷰> 유재윤 /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 방역팀장
“야생동물 구조자들의 중요한 점은 안전입니다. 장갑 등을 갖추고 구조를 해야 하는데 무턱대로 구조를 하다가는 날카로운 발톱이나 부리 때문에 상처를...”
지난 10여년 간
동물위생시험소를 거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
야생동물은 700여마리.
재활치료 중인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올빼미도 힘찬 날갯짓을
준비 중입니다.
CCS뉴스 지치숩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