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안파출소 이전 필요…역사문화공원 조성 우선”
괴산군 청안파출소가 리모델링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일부에선 파출소 증‧개축이 아닌 이전을 통해 역사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조선시대에 청안현 관아로 세워진
600여년 역사의 동헌이 있는
괴산군 청안면입니다.
<중간제목 : 괴산 청안파출소 인근, 수백살의 회화나무·느티나무 위치>
인근에는 수령 300년의
소원을 비는 회화나무부터
지역 파출소 바로 옆엔 불에 타
밑동만 남았다 다시 새 가지가 돋은
천년 가까이의 세월을 살아온 느티나무까지.
긴 세월 반복된 건축과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고목들이 베이고 뽑혔지만,
나무를 위한 작은 공간을 배려하면서
지나고 보니 이곳의
자랑이자 보물이 됐습니다.
<중간제목 : 청안파출소 인근, 3.1만세운동 기념비·향교·사마소도 위치>
바로 옆에는 3.1 만세운동 기념비도 있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유학 교육 기관이었던
향교와 사마소까지.
괴산의 역사적인 문화 콘텐츠가
자리한 곳이기에 이곳 일대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기훈 / 청안발전협의회 회장
“주민들은 이곳의 역사를 살리려고 하고, 동헌이 문화재로 지정이 되다 보니까 (이곳 일대를) 테마공원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김낙영 괴산군의회 부의장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리모델링을 앞둔 청안 파출소를
인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이 일대를 역사와 문화의
테마공원으로 특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낙영 / 괴산군의회 부의장
“850여년된 느티나무가 파출소 밑으로 뿌리가 내려서 고사 위기에 있는 상황이고, 그 앞에는 350여년된 회화나무가 포토존으로 되어 있고요. 특별한 것 보다 지역문화유산을 접목해서 특화거리 등을 만드는 것이....”
이와 관련해 괴산군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견햅니다.
<인터뷰> 신상만 / 괴산군 청안면장
“(파출소 인근에) 청안면 문화유적이 많이 있어서 주민들이 (리모델링보다는) 이전을 통해 일대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파출소가 이전됐으면....”
역사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청안 파출소 이전 요구와 함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