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상권 ‘활기’…정부 재난지원금 도움
지난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지자체마다 발행하는 지역화폐 발행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지역화폐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괴산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으로 유명한
괴산 산막이시장입니다.
점포 입구마다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5% 할인 혜택을 준다는
내용의 현판이 붙어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지역 화폐가 반가운 손님입니다.
<현장싱크> 자막 0
“으뜸점포에서 구매하시면 5%가 할인됩니다. 할인된 금액을 빼고 거스름돈 드릴게요.”
이곳 상인들은 최근
긴급재난지원비 지급 등으로
지역화폐 발행이 늘어난 덕분에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손님이
더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정우 / 괴산시장상인회장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로 (매출액의) 40% 가까이가 지역화폐로 결제되고 있습니다. 으뜸점포에서 5%를 자체 할인하다 보니 상인들과 주민들이 모두 좋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첫 발행을 시작한
음성군 지역화폐 ‘음성행복페이’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신청 이후
일일 평균 신규 회원이
100명대에서 300명대 수준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중간제목 : 음성행복페이, 재난지원금 신청·지급 이후 일일 신규회원 2배 이상↑>
이를 바탕으로 지역 생산가능인구의
약 20%가량을 회원으로
만드는데도 한몫했습니다.
<인터뷰> 채수찬 / 음성군 경제과 경제정책팀장
현재 총 순수 60억원에다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것 포함해서 총 132억원이 지역 내 상가에서 소비되고 있다 시중에 풀렸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기 부흥 효과가 있다고....“
도내에서 지역화폐 유통이 가장 활발한
제천시에서는 세대주 10명 중 4명이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인 ‘모아’로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제천시 관계자
“어제(25일 기준으로) 날짜로 가구수 대비 38.7%가 지역화폐로 긴급재난지원비를 지급받았습니다. 현재는 38.74%입니다.”
한편 충주와 증평군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선불카드와
체크·신용카드로만 발급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지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