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신으로 지역을 그리다”…증평군 인물 특화 ‘활발’


전국 지자체마다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지역 특화 콘텐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증평군에서는 지역 대표 인물인 김득신을 특성화해 지역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백곡 선생이 1억1만3천번 읽었다고
알려진 사마천의 사기부터.


선생의 느리지만 꾸준한 노력을 상징하는
거북이 모양의 연적까지.


<장소제목 :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 백곡사랑방>


김득신 선생과 관련이 있거나
그의 활동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들이,
지난해 개관한 김득신문학관에 모였습니다.


때문에 평가위원들은
선생이 읽었던 책이거나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눈여겨보며 평가합니다.
<인터뷰> 우진웅 /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김득신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독서로 유명한 분이시기에 선생의 전기가 담겨 있는 각종 족보나 관련 인물의 문집 등을 중심으로 감정을....”


이날 모인 유물들은
평가위원들의 평가를 거친 뒤,


불법성 검증과 매매 계약이 완료되면
전시와 교육용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영호 / 증평군 문화예술팀 학예연구사
“이번 구입 공고를 통해 47건, 141점의 유물이 심의·평가를 받게 됩니다. (김득신문학관) 개관 당시 많이 유물이 소장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번 유물 구입을 통해서 전시에 활용....”


이밖에도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의 상품에
김득신 캐릭터를 활용하기도 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증평군 인삼 씨름단과 함께한
영상을 제작하는 등.

지역 홍보 최전선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증평군은 김득신 선생 등
지역 인물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도 홍보하고 부족한 지역 정체성도
확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창영 / 증평군 미래전략과장
“증평군이 다른 지자체보다 10년 이상 늦게 출범한 상황입니다. 증평이라는 지명도 다른 곳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정체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군에서 인물 등을 발굴해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을....”


유기농업군을 표방한 괴산군,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충주처럼


전국 지자체마다 경쟁력을 살리고자
특성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인물을 통해 특성화를
시도하는 증평군의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