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승에 ‘악취 민원’ 폭주…감시 차량까지 등장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악취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음성군이 이동식 감시 차량을 이용한 단속으로 악취 민원 해소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충북혁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 지역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인근에서 발생한 악취에
여름만 되면 문을 못 열겠다며
하소연합니다.
집집마다 창문은 굳게 닫혔고,
공기청정기는 이미
필수 가전제품이 된 지 오랩니다.
<인터뷰> 이언경 / 충북혁신도시 주민
“에어컨을 켜지 않고 문 열어 놓으면 시원한 곳인데, 문을 못 열어 놓고 자는 상황입니다. 에어컨을 항상 가동해야 하고, 자다가도 냄새 때문에 잠을 깨는 실정입니다.”
CG1///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음성군의 악취 관련 민원 건수는
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가 증가했습니다.
CG2///특히 더운 여름 집중되는
악취 민원 건수를 보면
올여름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해결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악취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소멸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광용 / 음성군 가축자원팀장
“악취는 눈에 보이지 않고, 기상여건에 따라서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기 때문에 원인을 추적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애로를 많이 겪고 있고....”
때문에 음성군이 고질적인
악취 민원이 제기되는 지역에
감시 차량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제목 : 음성군, 이동식 악취 감시 차량 운영…실시간 악취 확인>
차량에 위쪽에 설치된 감지센서에서
냄새 유발 물질을 포집하고,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복합 악취의 수치까지
곧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악취에 대한 정보도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구 / 음성군 가축자원팀
“민원인분들이 (감시가 어려운) 새벽이나 아침에 악취를 많이 느끼시니까 그 시간대를 (이동식 악취 감시 차량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닷새까지
밤낮 가리지 않고 자동으로
악취 확인이 가능해진 음성군.
이를 이용한 측정된 자료를 토대로
해마다 반복돼 온 악취 문제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