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VS“안전”…음성LNG발전소 공청회 ‘공방’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관련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난장판이었던 지난 2월 열린 주민설명회에 비교하면 차분하게 열렸는데요.
공청회는 어떤 내용으로 진행됐는지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 음성군 실내체육관>
음성 천연가스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장입니다.
체육관 안에는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1m 이상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 20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공청회는
평가서 초안과 관련한 설명에 이어
토론이 시작되자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제목 : 발전소 건설 반대 측, 미비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지적>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측에선
미비한 측정 지점과 시기에 대한 지적과 함께
대기질과 소음, 수질 등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고...
<현장싱크> 최영회 / 음성복합발전소 건설반대투쟁위원회 사무차장
“음성읍 평곡리가 과연 천연가스 발전소 부지로 타당한지 입지 승인을 받았어야 했습니다. 동서발전은 왜 전략환경평가를 하지 않는지....”
<현장싱크> 이성우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안개 등이 일조량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농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특별히 문제없다고 쓰여 있지만, 이 정도 가지고는 영향이 정확하게 분석이 안 될....”
<중간제목 : 한국동서발전·환경 관련 전문가 등, 반대 측 지적에 설명 및 반박>
상대 패널로 자리한 한국동서발전 측과
환경 관련 전문가 등은
발전소 건설 반대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현장싱크> 정진도 / 호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과학적으로 ppm이 나온다는 것은 5ppm이 산성비, 산성화를 한다는 것은 약간의 과장과 진실인지에 대해서는 약간 오해가....”
<현장싱크> 탁종석 / 환경영향평가기관 대행사 관계자
“주민들이 추가로 (대기질 측정을) 요청하는 부분이 있으면 검토를 해서 환경 현황조사 지점과 사후 환경 모니터링 지점도 있어 그 지점에 추가 반영하는 것을 검토....”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발전소 건설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패널의
의견이 나올 때마다 환호가 이어졌고,
이와 반대되는 패널의 답변에는 간간이
비난과 욕설이 이어졌습니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서로간의 커다란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마친 동서발전 측은
이후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