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괴산 수산단지…충북도, 활성화 방안 추진
내륙의 자갈치 시장을 꿈꾸며 괴산에 조성된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가 개장한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부족 등으로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없어 제구실을 못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괴산군 괴산읍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즐긴다는
역발상에서 출발한 ‘충북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륙권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라는 타이틀을 내걸며
문을 연지 1년이 지난 지금.
<중간제목 :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내 식당동 6곳 중 5곳 휴업>
이곳에 입주한 식당 6곳 중 5곳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공사와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그전부터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윱니다.
<음성변조> 입주 상인
“식당만 덩그러니 있는 것 보다는 여러 가지 시설이 완벽히 구축을 하고 그 다음에는 좀 되겠지만 지금은 아직 너무 열악해서 이용할 이유가 없잖아요. 볼거리도 없고....”
<중간제목 : 괴산군,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경유 운행…방문객 없어>
괴산군에선 이번 달 1일부터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해 활성화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내리는 손님을
아직 찾아보기 힘듭니다.
식당 주인들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만한 시설이 없고,
이곳에 수산단지가 있는지도 모른다며 하소연합니다.
<음성변조> 입주 상인
“사람이 몰리게 해야 하는데 안에 수산단지가 있는 것을 모르니까 문제죠. 단지 내에 식당이 있는 것도 모르고 그러니까 답답하죠. 도에서 홍보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여건이 잘 안 되는....”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활성화를 위해
아쿠아리움 같은 관광시설을
도입하는 방법을 검토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중간제목 : 충북도 “2022년까지 수산물 직판장, 아쿠아리움 건립”>
충북도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관광 시설과 수산물 직판장 등이 조성되면
수산식품단지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창수 / 충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 산업단지운영팀장
“현재 수산식품산업단지 1단계 공사가 끝난 상황이고, 2022년까지 수산물 직판장, 제2식당동, 아쿠아리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그러한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좀 더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바다 없는 지자체의
역발상으로 주목받았던
‘충북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기발한 발상으로 끝날지, 아니면
생산부터 판매, 체험 관광까지 가능한
6차 산업의 성공모델이 될지
내년까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