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끊이지 않는 음성 원남…이번엔 의료폐기물 소각장?
음성군 원남면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청정지역에 의료 폐기물 소각업체가 들어오려 한다는 소식 때문인데요.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 지난 8일, 음성군 원남면>
음성군 원남면 주민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
주민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원남면의 한 산 중턱에
의료폐기물 소각사업 허가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제목 : 원남면 조촌리 소재 A업체, 의료폐기물 소각 사업계획서 제출>
당초 해당 업체는
자동차 관련 자원순환 사업으로
허가 받은 곳이었는데,
해당 업체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지난 1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소각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겁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원남면이
저주 받은 곳이냐‘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까지 내걸며 의료폐기물
소각사업 허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재영 /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원남산업단지에도 각종 오염업체들이 들어와서 저희가 집회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도 스트레스 받는 상황인데 그것 더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들어선다니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중간제목 : 원남 주민들 “의료폐기물 소각사업으로 환경오염 피해·방문객 감소 우려”>
주민들은 소각장 부지가
오토캠핑장과 생태체험공간 인근에 위치해
방문객 유치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엔 인구 밀집지역인
충북혁신도시도 위치해
음성 맹동면과 진천 덕산읍 주민들도
반대 서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형석 / 음성군의원
“(원남저수지 인근) 오토캠핑장에 주말이면 동호인 수백명이 놀러 오는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이곳을 찾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러면 원남면 주민들이 생존권에 커다란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주민들은 반대 서명을 취합해 오는 15일 쯤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소각사업 허가를 저지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음성군은 관한 법률 검토와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오는 15일까지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