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 발견…“골칫거리 쓰레기가 생활 속 예술로”
쓰레기는 현대사회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데요.
작가의 손길이 닿으면 근사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하고, 방문객이 찾는 명물이 되기도 합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음성군 원남면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
버려진 냄비 뚜껑과
플라스틱 바구니가 악기가 되고,
바다에 버려진 해양쓰레기가 모여
거대한 생명의 나무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변신했습니다.
재료들은 하나 같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
우리에게 일반 작품보다
더 특별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중간제목 : 재생의 아름다움 체험·관람 공간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
음성군품바재생예술체험촌에는
이 같은 재생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작가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껍질만 남은 오리알은 작가의 손길이 닿자
아름다운 소품으로 변하고,
버려진 종이 상자도 예술작품이나
일상 소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이신재 / 입주 작가(충청북도 공예명인)
“(다 쓰고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해) 꽃을 만들거나, 책으로 액자를 만들기도 하고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었다가 살아나는 느낌이 있어 더 애착이 갑니다.”
<장소제목 : 음성군 금왕읍 용계2리 마을>
음성의 한 마을에는
헌옷을 활용한 이색적인 풍경이 조성돼
유치원 아이들이 이곳으로 소풍을 왔습니다.
오래되고 낡아 쓰임새를 잃은 청바지가
화사한 꽃을 받치는 화분이 됐고....
<인터뷰> 조아인 / 충북혁신도시 유치원생
“청바지에 꽃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갖가지 표정이 있는 장독들도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마을 주민들도 재생을 통한 예술이
지역에 생기를 돋게 해주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용호 / 음성군 용계2리 이장
“주민들도 마을이 아름다워져 좋아하시고, (승용차를 타고) 가족 단위로 마을 오셔서 구경하시는 분도 많이 늘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사진동호회에서 이곳을 방문하기도....”
이밖에도 코로나19 이후
하루하루 버려지는 마스크를
스케치북 삼아 생활 속 예술활동을 하는 등.
조금만 생각하면 다 쓰고 버려질 것들도
새로운 쓰임새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