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철도 유치 경쟁…음성·진천, ‘총력전’
올 연말쯤 사실상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지자체 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특히 음성과 진천 두 지역은 민·관이 똘똘 뭉쳐 지역을 통과하는 철도 노선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중간제목 :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전국 170여개 노선 경쟁…충북 13개>
현재 전국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을 요구하는
추정 노선은 모두 170여개.
그 중 충북에서 요구하는 노선만 13개입니다.
때문에 노선이 겹치거나 사업 목적이
유사한 음성, 진천의 각 철도 노선은
특히 치열한 유치전이 예고됐습니다.
CG1///동탄에서 안성,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수도권 내륙선은
충북도와 경기도, 진천, 화성시 등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철도 사업입니다.
<중간제목 : 진천군 “6개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추진…국가 균형발전 효과”>
진천군은 해당 사업이 연계된
지자체들까지 혜택을 볼 수 있어
국가 균형발전에도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관우 / 진천군 전략사업담당관
“수도권 내륙선 철도 사업은 진천군만의 사업이 아닌 6개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4개 시·군 민간위원회) 공동사무실이 오늘(22일) 개소식을 했는데, 앞으로 4개 시·군 민간위원들이 공동으로 유치할 계획....”
<중간제목 : 4개 시·군 민간위원회 통합사무실 개소…다음달 국회 토론회 예정>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4개 시·군
민간위원회 통합사무실도 진천에 마련했고,
다음달 24일에는 국회 토론회를 통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공감대 확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심상경 / 수도권내륙선 철도유치위원회 회장
“(민간위원회에서는) 주민들을 위주로 (진천에서만) 2만5천명은 이미 서명을 받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미나 등을 가져서 활성화할 수 있는 진천군의 의지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CG2///반면 음성에서 요구하는 노선은
감곡에서 금왕, 충북혁신도시 등을 거쳐
청주공항에 이르는 중부내륙철도 지선입니다.
<중간제목 : 음성군 “충북혁신도시 낮은 철도망 접근성…국토 균형발전 견인 효과”>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의 철도망 접근성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점,
또 중부내륙선 등 기존노선과 연결돼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효진 / 음성군 교통팀장
“전국 혁신도시 중에 충북혁신도시가 철도 접근성이 가장 낮아 충북혁신도시를 경유하는 철도망 구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단순히 직선 연결만이 아닌 수서부터 이천, 부발, 감곡, 충북혁신도시로 연결되는 노선이기 때문에....”
<중간제목 : 음성 철도대책위원회,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및 유치 홍보활동 전개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음성에서도
지역 민간 조직이 구성돼
유치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여는 등
지속적인 유치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만식 / 음성군 철도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
“(철도대책위원회에서는) 현재 7만여명 이상 서명을 받았습니다. 그 서명을 갖고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을 방문해서 충분히 음성군민들의 염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발표가
내년 초로 예정되면서
올 하반기 철도 노선 유치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