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급류 휩쓸려 실종…“2년 안 된 청년 소방관”
황정환 기자 2020-08-04

이런 가운데 가스폭발 매몰사고 현장을 출동하던
20대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소방관 2년차인 청년 소방관은
소방관에 대한 자부심이 컸으며
매사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기 좋은 후배였습니다.

계속해서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일 20대 소방관 출동 중에 급류에 실종돼>

아스팔트 도로 일부가 무너지면서
흙과 바위들이
가득합니다.

유실된 도로 옆에는
흙탕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습니다.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29살 송 모 소방사가 실종된 영덕천 입니다.

<스탠드업>
송 소방관은 지난 2일 오전 이곳 구간을 점검하다
도로가 유실돼 실종됐습니다. //

동료 소방대원 4명과 함께
가스폭발 매몰사고 현장으로 가던 송 소방사가
도보 이동 중에 급류에 휩쓸린 겁니다.

<호우경보와 충주댐 방류로 수색 '난항'>

당시 송 소방사가 입고 있던 우의는
사고 첫 날 찾았으나,

수색 이튿날인 3일에도
충주 지역에 호우경보가 이어지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자원 공사가
충주댐 수문을 개방해
초당 3천t의 물을 방류하면서
수색은 큰 진척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학수/ 충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아무래도 비가 옴으로 인해서 지금 수위가 상승을 하고 있고 상류 쪽에 급류가 세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접근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고요. 또 하류 쪽에 물살이 세지다 보니 보트를 운영하는데 에로사항이 있습니다.”

<실종된 소방관은 20대 청년 소방사>

실종된 송 씨는 지난 2018년 11월
초임 발령을 산척지역대로 받고
근무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유능한 20대 청년 소방관입니다.

고향이 서울인 그는 외지에서도
특유의 붙임성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기 좋은 후배였습니다.

사고 당일 현장을 찾은
송 씨 부모님과 형은
충격으로 집에 복귀했고,

중학교 시절 송 씨와 친한 친구인 A씨는
직장에 휴가를 내고
이곳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방관에 자부심 컸던 것으로 알려져>

A씨는

“친구가 주변에 인맥도 넓고
운동도 잘했던 아이인데,

항상 소방관이 본인 적성에 잘 맞는다고
자주 얘기했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A 씨는 사고 날 근무 이후
송 소방관을 만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현장녹취> 실종 소방관 친구 A씨 (음성 변조)
“(물이) 다리 위에로 범람하잖아요. 그 쪽 위에 토사물이 쌓이고 막 그렇게 되잖아요. 근데 왜 친구에 대한 (흔적이) 없는 지 이해가 안 가는 거에요. (여기에) 계속 있으려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가지고 너무 답답한 상황이에요.”

지난해 조은누리양에게
기적의 생환이 일어난 것처럼

소방당국은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하면서,

여건이 되는대로
다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 (신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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