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속수무책”…충주 양봉농가 망연자실///정현아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생계가 막막해진 이들도 있습니다.
밤사이 벌통이 떠내려가면서 시름에 잠긴 양봉농가를 정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충주의 한 양봉농가입니다.
망가진 벌통이
진흙탕에 파묻혔고
장비들도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충주 양봉농가 호우 피해…벌통 떠내려가>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인근 하천이 넘쳐
흙탕물에 잠겼고
산에선 토사가 내려와
양봉농가가 초토화됐습니다.
밤사이 벌통은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가
급히 건져는 냈지만
절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충주에서 양봉을 한 지 20년이지만
이 같은 피해는 처음입니다.
<현장인터뷰>강성대/충주시 소태면
“벌통이 꿀벌 벌통이 한 400통이 좀 넘었고요. 그게 다 유실이 되고 묻히고 이런 상황이고 자제 꿀을 뜨는 채밀기라든지 이동 장비라든지 이런 게 다 유실되고 피해를 봤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는
내년도 좋은 꿀을 얻기 위해
벌들을 관리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집중호우로
그동안의 정성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고
남은 건 허탈함뿐입니다.
그나마 남은 벌도
혹여 병에 노출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복구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현장인터뷰>강성대/충주시 소태면
“아직 세부 계획은 잡지는 못 했고요. 장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막막하죠. 힘들죠.”
<중간 제목: 충북 농경지 2천801ha·축산시설 43곳 등 피해>
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5일 오전 기준
농경지 2천801ha와
축산시설 43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야속하게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충북지역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