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비에 태풍까지…수해 복구 ‘차질’




충북 중북부 지역은 지난 1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북상하는 태풍에 오는 11일까지 최대 2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복구 작업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음성군 삼성면 대실마을>


음성군 삼성면의 한 마을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최근 산사태가 발생해
주변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S/U___집이 전파돼 떠밀려온
가재도구와 자재들이 임시방편으로 쌓여
아직 치워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신만회 / 장마 피해 주민
“(비가 많이 내려 돌과 나무가) 엄청 떠내려갔습니다. 산골짜기가 3~4일 이상 패어 나갔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거리입니다.”


인근 마을의 한 주택도
수마가 휩쓸어 주택 안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재는 공무원과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 치워진 상태지만,
가재도구는 전부 못쓰게 돼
수재민은 한숨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은아 / 장마 피해 주민
“집기류고 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뒷산 밑에 복숭아 농장도 있는데, 그것도 산사태에 다 쓸려서 지금 보이는 데도 못 따는 상황....”


<중간제목 : 수해 피해로 도내 농경지 2천800여ha, 공공·사유시설 총 2천400여건 피해>


10일 기준
농경지 2천800여ha가 피해를 입었고
공공 시설물 피해는 1천400여 건,
사유시설 피해도 1천여 건에 이릅니다.


<장소제목 : 도내 응급 복구율…공공시설 75.6%, 사유시설 61%>


응급 복구율은 공공시설이 75.6%,
사유시설은 61% 수준입니다.


그러나 저절로 빠진 침수 피해 복구가
상당수이며, 계속 오락가락하는 비에
복구 작업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종완 / 충북도 자연재난복구팀장
“하천을 복구하려면 물이 없어야 하천을 따라가면서 복구할 텐데 비가 계속 오니까 그렇다 보니까 문제가 있고, 집이 침수되신 분들은 빨리 세탁을 해서 말려야 하는데 말릴 곳이 마땅치 않은....”


더욱이 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충북에는 11일까지 100에서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더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