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하는 자영업자 “코로나로 손님 끊겨 생존 위협”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부터 우선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전 국민을 다 줘야 한다는 논란도 있지만,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은 정부 지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지난해 3월, 충북혁신도시에
호프집을 오픈한 박노정 씨는
최근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전년 대비 80% 감소…저녁 장사 업종은 더 큰 타격>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80% 나 감소해 가게 임대료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매출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맥주집은 1차보다는 2차로
오는 손님이 많은 특성 탓에
회식과 외식이 줄어들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간제목 : 자영업자들 “전기세 감면 등 생존에 필요한 지속적인 정부 지원 절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버틸 수 있는 자영업자는 없을 거라며
생존에 필요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노정 / 맥주집 사장
“2차 재난지원금이 선별적으로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그 시기만 반짝할 뿐이지 그 시기가 지나면 코로나19 확산 초창기보다 더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게 지원하더라도 지속성 있게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한....”
<중간제목 :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영업금지 조치 받은 PC방·노래방 등 큰 타격>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지난 5일까지 약 2주간
영업금지 조치를 받았던 PC방도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고위험 시설로 지목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영숙 / PC방 사장
“집합금지가 끝나도 예전에 오던 손님도 오지 않습니다. PC방 영업제한 조치가 풀렸는지 몰라서 오질 않습니다.”
이 기간 매출이 전무하다보니
사정이 어려워져
프랜차이즈 계약도 해지하게 됐고,
인터넷 비용과 전기세 등을 내기 위해
추가 대출까지 알아보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영숙 / PC방 사장
“지금 PC 106대를 운영하는데 1대만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한 달에 대당 3만원씩 인터넷 요금만 80만원 이상 지불하는 상황....”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지만,
남은 계약기간 등 현실적인 문제로
코로나 확산이 줄어들길 바라며
버티는 곳이 대부분인 상황.
1차 재난지원금처럼 전 국민을
다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임대료도 낼 수 없어 매일을 눈물로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지원이 절박한 실정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