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던진 숙제…선택 아닌 필수가 된 ‘언택트 시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접촉하지 않는 비대면 온라인 소통이 여러 분야에서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비대면 소통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이에 적응하고 대비해야하는 숙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수업 시간이 가까워지자
모니터에 얼굴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1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사람이 아닌 기기를 마주하고,
화상회의 어플을 통해
비대면 교육을 시작합니다.
<현장음>
“수업 시작하는 내용”
지난달 20일까지 김득신문학관에 모여
마주보며 경쟁하는 재미로 호응이 좋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이어가기로 한 겁니다.
처음 해보는 비대면 교육인 만큼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고....
<인터뷰> 사현주 / 교육생
“화면으로 안 해보던 방법으로 교육을 받으니 어색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들이 어려웠었어요.”
서로 얼굴을 맞대며 나눴던 감정도
온라인에서는 전달하기 쉽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인터뷰> 사현주 / 교육생
“(대면)수업을 3번 정도 했을 때는 다른 교육생과 서로 경쟁도 하고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재밌게 했었는데요. 저희만 하다 보니 아쉽기도 하고....”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또 다른 전염병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지자체들은 이에 대응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효진 / 증평군 미래전략과 평생교육팀장
“코로나19로 인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를 대비해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 내 있는 강사들과 마을활동가들이 먼저 비대면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를 계기로 경험해본 비대면 교육이
사람 간 접촉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하지만,
이미 대세로 떠오른
비대면 온라인 방식에 적응하는 것이
이미 일상 곳곳에서
현실적인 숙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