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송이철이 시작됐지만 채취 농민과 상인들은 울상이라고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소제목 : 괴산군 청천면>
다양한 자연산 버섯 산지로 유명한
괴산군 청천면.
해마다 이맘쯤 버섯 축제가 열리고,
지난해에는 이곳에 버섯랜드가 개장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중간제목 : 긴 장마·태풍 등 영향으로 야생 버섯 성장 환경에 악영향>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버섯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망친 탓입니다.
<인터뷰> 김태근 / 송이 채취 농민
“우기가 지나고 포자 형성기에 건기가 장기간 지속돼 아침 온도가 많이 떨어져 송이가 좋은 상품이 많이 안 나오고, 능이는 검게 탈색되는 현상이 많은....”
이맘쯤 야생버섯을 구매하기 위해
이곳 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중간제목 : 송이·능이·잡버섯 등 채취량 감소…농민·상인 울상>
추석 전부터 본격적인
버섯 채취와 판매를 시작했지만,
채취량뿐 아니라 성장도 잘 이뤄지지 않아
채취 농민과 판매상인 모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금숙 / 버섯 판매상인
“비가 적당히 와야 (버섯이) 잘 성장이 되는데 조금 멈췄습니다. 그래서 크지도 못해 판로에 애로점이 있었던 게 상품 가치가 좀 있어야 하는데....”
본격적인 임산물 생산철을 맞아
이달 말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도 시작됐습니다.
<중간제목 : 충북 중북부, 지난해 불법 임산물 단속 12건…올해 10건 과태료 처분>
지난해 충북 중북부 지역에서만
불법 임산물 채취로 12건이 단속됐고,
올해 10건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충주 국유림관리소에서는
이달 말까지 단속반을 운영해
상시 순찰하거나 드론 등을 통해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영택 / 충주국유림관리소 보호산사태대응팀장
“송이가 생산되는 지역은 대부분 마을과 산림보호 협약을 맺고, 채취권을 양해한 지역으로 불법채취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다 적발되면
최고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