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지역 4개 군은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이른바 '공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넉넉지 않은 재정, 부족한 인프라 등을 극복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과 대립이 아닌 공조를 선택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2020년 10월 7일 / 증평군립도서관>


성인지 감수성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 중인 증평의 한 도서관.


증평의 문해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에 한창입니다.


<중간제목 : 증평·진천·음성 등 중부4군, 문해교사 교육 온·오프라인 통해 공유>


이와 동시에 온라인을 통해
음성과 진천, 괴산 등
인근 지역 문해교사들도
함께 비대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지역별로 따로
교육을 받았겠지만,
지자체간 공조를 통해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보림 / 증평군 평생교육사
“중부4군 공유도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교육 인프라를 공유해 충북의 인접 지자체들끼리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중간제목 : 진천군 제안으로 지난해 10월, 중부4군 ‘공유도시’ 협약>


충북 중부권 자치단체들이
이 같은 공조를 시작한건 지난해 10월.


중부4군 군수들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간접자본 등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역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겁니다.
<전화인터뷰> 송기섭 / 진천군수
“(공유도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고 인접 지자체간 인적·물적자원을 공유하자는 사업입니다. 현재 중부4군간 휴양림시설은 4개 군민이 동일한 혜택을 지원하고, 관광안내지도 공동제작, 농기계 임대사업 공유 등 14개 사업을 확정해서 추진하고....”


2018년 소방복합치유센터 공모 당시
중부 4군이 공조해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고,


괴산군에 지어졌지만
증평군과 함께 이용하는
생활폐기물 공동처리시설은
공유도시의 좋은 사례가 됐습니다.


S/U___특히 청주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최근 도내 지자체간 빈익빈 부익부를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부4군이 추진하는 공유도시는
재정이 열악한 인접 지자체간의
상생과 협치 행정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중부4군은 앞으로
부족한 인프라를 공유는 물론
정부 공모사업에도 협력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해
공동발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