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괴산에선 백신 접종을 맞은 80대가
의식을 잃고 위독한 상탭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기사내용]
<22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독감 백신 관련 사망자 '17명'>
22일 오후 2시 기준
독감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은
전국에 걸쳐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북지역의 경우 사망자는 없지만
이상 반응 신고는 전날 29건에서
하루 사이 42건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괴산서 88살 A씨 독감 백신 접종 뒤 상태 '위중'>
이 가운데 괴산에서 접종을 받은 80대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일 무료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80대 A씨는
이튿날 오후 4시 쯤 의식을 잃고
청주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잠시 의식을 찾기도 했던 A씨는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 등이 있어
생명이 위독한 상탭니다.
<전화인터뷰...CG> 충북도 관계자
"이 42건에 대해서 시·군 보건소장 회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1명만 현재 중증을 나타내고 있고 나머지는 경미하게 몸살 증상, 어지러움 증세를 지금 나타내고 있고"
<국정 감사서 '독감 백신 문제' 집중포화>
이날 진행된 질병관리청 국정 감사에선
독감 백신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국적으로 사망자와 이상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는 원인과 이유를 묻고,
국민 안전을 위해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용호/ 무소속 국회의원
"몇 명 정도 사망이 나오면 잠시라도 중단하시겠습니까? (그런 기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오늘 신고 들어온 사례에 대해서 신속하게 조사해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장님은 맞으셨어요? (저는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니여서 맞진 못 했고요.)"
<예방접종 홍보 방식, 예진표 미작성 문제도 불거져>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홍보 방식과
예진표 작성을 하지 않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을 하라는
포괄적인 안내만 있을 뿐,
특정 약물 노출된 뒤 짧
은 시간에 일어나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출혈 등
고위험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전봉민/ 국민의힘 국회의원
“제품사용설명서에 (부작용에 대해) 상세하게 적혀있어요. 왜 그런 내용들 독감 백신 접종 순서 등 그런 말 한마디도 안 나와요. 장관님 국민에게 죄송하지 않습니까?”
<질병관리청, 독감 백신 접종 예정대로 진행>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독감백신과 사망과 직접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전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명확한 대책 없이
과연 독감 주사를 맞아도 되는지,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