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박종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화재 출동, 화재 출동”
<장소제목 : 제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소방관들이 분주히 움직여
소방차에 탑승해 출동합니다.
소방차가 현장으로 빠르게 이동하지만
도심으로 진입하자
내달리는 차량에 길이 잠시 막힙니다.
한 지점에서는
50여 초 가량 정체되기도 했습니다.
선두 차량에서 길을 터달라고
수차례 사이렌을 반복했지만,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차들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2km 떨어진 현장까지 4분여 정도 걸렸습니다.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으로 일컫는 시간은
출동부터 도착까지 5분 이내.
CG1///최근 5년간 충북 소방의
골든타임 내 도착률은
올해 10월 기준 56.7%.
지난해 잠깐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추셉니다.
<인터뷰> 임태규 / 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주임
“(소방차가) 항상 길이 뻥 뚫린 고속도로나 도로 사정이 좋은 곳만으로 가는 것이 아니기에 다른 차들을 피해서 저희가 출동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최대한 갓길로 피양하거나 신속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협조가 필요....”
<중간제목 : 출동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사항…위반 시 과태료 등 부과>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출동 중인 소방차에 대한
양보는 의무사항으로,
위반 시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제천소방서는 출동 소방차가 있다면
도로 가장자리로 천천히 이동해
잠시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임태규 / 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주임
“(운전자들은) 최대한 우측이나 좌측으로 서행하면서 잠시 정차하는 것이 소방차가 가장 빨리 지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배려가 아니라
우리 이웃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시민의 의무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