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를 연상시키는 추위로 '제베리아'란 별칭을 가진 제천시는 해마다 겨울이면 축제의 도시로 변신하는데요.
올해 코로나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현재 방역단계가 유지된다는 전제로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제천 도심을 환하게 밝힌
형형색색의 LED 벚꽃과
축제 분위기를 살린
겨울왕국 카니발 퍼레이드.
의림지를 동화 속 모습으로 바꾼
얼음터널과 궁전까지.
<중간제목 : 지난해, 제2회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 100만명 이상 방문 성과>
지난해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에는
100만명 이상이 다녀갈 만큼
충북을 넘어 전국적인
겨울축제의 싹을 틔었습니다.
그러나 올핸 코로나19로 인해
그 성장세를 이어가기 힘들어 보였지만,
<중간제목 : 제천시 “방역단계 1단계 유지된다면 겨울 축제 예정대로 진행”>
제천시는 고심 끝에
예정대로 축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현장싱크> 이상천 / 제천시장
“밀집되는 환경을 만들지 않는 조건에서 조심스럽게 겨울축제는 (방역단계가) 2단계, 3단계로 높아져 도저히 축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하고 준비를....”
<중간제목 : ‘거리 퍼레이드’ 취소…마스크 착용 등 ‘5대 방역 수칙’ 준수 하에 개최>
제천시는 인파가 모이는
거리 퍼레이드를 없애고,
5대 방역 수칙을 준수해
축제를 치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와
문화의 거리 달빛정원 등.
볼거리가 한층 다양해진 점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대부분의 지자체가
겨울축제를 취소하는 상황이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순태 / 제천시의원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축제를 한다는데 지금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제천시도 선제적으로 겨울축제를 취소하면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아픔을 아우를 수 있는 기회로....”
절제되고 잘 통제된
겨울 축제를 치러보겠다는 제천시.
제3회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은
다음달 24일부터 한 달간
제천 시내와 의림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