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아이스팩과 떨어진 낙엽은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천에서 재활용 아이디어를 찾아 새로운 쓰임새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하소동>
제천의 한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
귀여운 하늘색 상자가 놓입니다.
이 상자의 이름은 아이스팩 수거함.
제천시가 처리가 곤란한
아이스팩의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임지수 / 제천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아이스팩 사용량이 증가해 제천 시민들이 아이스팩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이런 아이디어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우선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60개를 설치했습니다.”
처리가 곤란해 수거함이
생겼으면 했던 시민들에겐
전용 수거함 설치가 반가운 소식입니다.
<인터뷰> 윤순남 / 제천시 하소동
“아이스팩을 평소에는 재활용 봉지에 버렸는데요. 이제 전용 수거함이 생겨 편리합니다.”
이렇게 모인 아이스팩은
공무원들이 2주마다 수거해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세척한 뒤 전달할 계획입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신월동>
제천산림조합 낙엽수매장에서는
한 데 모은 낙엽으로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2018년부터 낙엽수매 사업 재개…유기농 퇴비로 재활용>
제천시가 2018년부터
낙엽수매 사업을 재개하면서 모은
500여 톤의 낙엽을 활용하는 겁니다.
3년 동안 숙성시킨 낙엽은
흙과 섞여 질 좋은 유기농 퇴비로 탈바꿈합니다.
<전화인터뷰> 이원일 / 제천시 산림공원과 시유림경영팀
“(퇴비로 재활용 외에도) 산불 예방 효과도 있고, 소각 처리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없애는 공익적 효과가 있습니다. 동절기 취업 취약계층의 소득을 창출하는 기회가 되고, 소각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도....”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던
낙엽과 아이스팩이
실속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귀중한 자원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